서울, 다가구는 '거래 절벽' 다세대는 '거래 폭발'

김순환 기자 2021. 6.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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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와 단독·다가구주택 '거래 절벽'이 이어진 반면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는 급증하고 있다.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와 정부와 서울시의 노후 주거지 개발 정책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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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폭등에 수요자 몰려

노후지역 재개발도 영향 미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와 단독·다가구주택 ‘거래 절벽’이 이어진 반면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는 급증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정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외 주택(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 현황(계약일 기준)에 따르면 1∼5월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2만62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2만1705건보다 4500여 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은 1월 5827건(지난해 3947건), 2월 4436건(〃4955건), 3월 5102건(〃3760건), 4월 5653건(〃4184건), 5월 5240건(〃4859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1∼5월 단독·다가구는 4409건 거래에 그치며 거래절벽 현상을 보였는데 올해는 1월 878건, 2월 762건, 3월 1021건, 4월 856건, 5월 714건 거래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0여 건 감소했다.

서울 다세대·연립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와 정부와 서울시의 노후 주거지 개발 정책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은평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빌라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잘 팔리지 않는 만큼 단기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다세대·연립 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1월(다세대·연립 5827건, 아파트 5769건)부터 5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5240건)이 아파트 거래량(4180건)보다 1000건 이상 많았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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