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2법, 시장불안 부채질.. 서울 전셋값 2년 내내 오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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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2년 동안 단 한 주도 내리지 않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102주 동안 매주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1만3023만 가구(부동산114)로, 최근 2년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어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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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부터 8.17% 올라
104주간 한번도 내린 적 없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2년 동안 단 한 주도 내리지 않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해 시행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이 전셋값 급등을 초래하면서 세입자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102주 동안 매주 상승했다. 2019년 6월 2주 -0.01%에서 3∼4주 보합(0.00%)으로 전환한 것까지 포함하면 정확히 2년(104주) 동안 한 번도 내리지 않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6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 사이에 8.1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13.12%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강남구(12.87%)와 송파구(11.38%)가 그 뒤를 이었다.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3구’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93㎡의 경우 지난달 14일 보증금 20억 원에 전세 계약서를 쓰며 2년 전(12억5000만 원 수준)과 비교해 7억5000만 원이 올랐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51㎡도 2019년 3월 보증금 6억5000만∼6억6000만 원에서 이달 11일 12억 원으로 2년여 만에 전셋값이 2배 가까이로 뛰었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이주수요로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서초구는 물론 인근 강남·동작·성동구로 수요가 이동하며 서울 전역에서 전세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셋값이 급등하며 갱신·신규 계약 간 가격 격차도 2배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1만3023만 가구(부동산114)로, 최근 2년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어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반포의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임대차법 시행 등 전세 시장의 여러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불균형이 고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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