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마이너리그로 강등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텍사스 구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양현종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보냈다. 텍사스는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마무리투수 이언 케네디를 26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양현종은 스플릿계약(마이너리그·메이저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에 입단했다. 양현종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 4월 27일 빅리그로 승격됐다. 양현종은 빅리그 합류 후 2차례 불펜 등판에서 8.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로 합격점을 받았으며, 지난달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하지만 5월 5차례(구원 등판 1회) 등판에서 모두 19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이 던질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 선발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할 것이고, 많이 던지면서 감각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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