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또 신고가 경신..시총 65조 돌파 3위 재등극

강은성 기자 2021. 6.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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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장중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시가총액 65조원을 돌파,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총 3위 자리에 재등극했다.

카카오는 현재 65조479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64조4734억원인 네이버를 1조원 가량의 격차로 따돌리며 3위 자리를 빼앗았다.

네이버는 이날 0.38% 상승한 39만2500원에 머무르면서 카카오에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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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마저 누르고 3%대 강한 상승..네이버와 시총 1조 격차
네이버, 이베이 인수 가능성 여전..'승자의 저주' 우려도 기우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가 장중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시가총액 65조원을 돌파,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총 3위 자리에 재등극했다. 네이버는 이베이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날 2% 이상 상승했으나 '미확정' 공시를 내면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3.15% 상승한 14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장중 1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이틀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65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현재 65조479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64조4734억원인 네이버를 1조원 가량의 격차로 따돌리며 3위 자리를 빼앗았다.

앞서 카카오는 6월8일부터 1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쓰는 상승랠리를 펼친바 있다. 그러나 전날(16일) 외국인 순매도와 공매도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카카오가 잠시 주춤했다. 전날 카카오는 219억원의 공매도를 맞았다. 당일 코스피 시장 공매도금액 1위였다.

네이버는 이날 0.38% 상승한 39만2500원에 머무르면서 카카오에 역전을 허용했다. 네이버는 오전 한때 1.5% 하락한 38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네이버는 국내 점유율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를 신세계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1% 정도 올랐으나 장 마감 이후 신세계그룹이 '입찰에 참여한바는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미확정 공시를 냈고 이날 오전 네이버 역시 같은 공시를 게시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시가총액 3위를 두고 두 인터넷플랫폼 회사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투자자들도 향후 주가 추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단기 급등의 부담이 존재함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익 규모에서 네이버와 여전히 '체급 차이'가 존재함에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를 무기로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당분간은 견조한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 역시 아직 카카오와 '이익 체급' 자체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며, 특히 이베이코리아를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게 될 경우 일각에서 우려하는 '승자의 저주'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이베이 본사에서 기대한 매각가액은 5조원 이상으로 알려졌었지만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은 이베이코리아 100% 지분 기준 4조~4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경우 이마트가 부담해야 할 자금은 약 3조5000억원, 네이버가 부담해야 할 자금은 8000억원 규모로 현금+주식의 방식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도 옵션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컨소시엄의 실제 현금 유출은 3조5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고 분석했다.

G마켓·옥션·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본입찰이 시작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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