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 등 한약재, 5대암 전이 억제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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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연구팀이 어떤 한약과 한약재들이 암 전이를 막는지 최근 5년간의 연구를 검토해 발표했다.
김봉이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사망률이 높은 폐암·대장암·위암·간암·유방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이들 치료에 쓰인 한약이나 한약재와 그 효과에 대한 최근 5년간의 연구 79편을 분석, '보신소간방' 등의 한약이 암 전이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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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연구팀이 어떤 한약과 한약재들이 암 전이를 막는지 최근 5년간의 연구를 검토해 발표했다. 김봉이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사망률이 높은 폐암·대장암·위암·간암·유방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이들 치료에 쓰인 한약이나 한약재와 그 효과에 대한 최근 5년간의 연구 79편을 분석, '보신소간방' 등의 한약이 암 전이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90%가 전이로 발생한다.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김 교수 연구팀은 논문들에서 나타낸 한약재의 성분과 효능을 상세히 분석, 암별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오미자·당귀·구기자 등으로 이루어진 한약 '보신소간방'(補腎疏肝方)과 '소적음'(消积饮)’ 등은 폐암의 전이를 억제했다. 보신소간방은 폐암 줄기세포의 성질을 제어했고, 소적음은 폐암 세포 성장을 방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으로는 '건비해독탕'(健脾解毒湯)과 옻나무 추출물을 혼합한 ‘독활지황탕'(獨活地黃湯)이었다. 건비해독탕은 대장암 세포의 세포자멸을 유도하고, 혈관 신생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됐다. 독활지황탕 처방은 치료 7주 후에는 폐의 림프 결절이 감소했으며, 2년 장기복용 했을 경우에는 폐암으로의 전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비보신탕'(健脾補腎湯)과 '소담화위탕'(消痰和胃湯) 등은 위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간암의 항전이 효과는 ‘자삼'(紫參)과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등에서 나타났다. 유방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은 ‘울금'(鬱金)’과 ‘유이평'(乳移平)’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한약재의 암 전이 억제 치료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고, 향후 임상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안티옥시던트'(Antioxidants)에 게재됐다. 김봉이 교수는 “암 사망 원인이 전이와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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