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약한 지반에 흙막이 설치' 건설신기술 지정

김흥록 기자 2021. 6.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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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건설 현장의 지반이 약하더라도 지지대 없이 흙막이를 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BSCW공법은 파낸 지반의 측벽에 1차와 2차 흙막이벽을 각각 설치하고 각 흙막이벽 내부에 에이치빔(H-Beam)을 연결해 연약지반에서도 토압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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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벽체 구조 흙막이 설치 공법
국토부서 신기술지정증서 수여
대안소일텍, 양우건설 등 中企와 공동개발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연약지반용 자립식 흙막이 벽체 공법의 개념도./사진제공=포스코건설
[서울경제]

포스코건설은 건설 현장의 지반이 약하더라도 지지대 없이 흙막이를 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은 연약지반용 자립식 흙막이 벽체 공법(BSCW공법·Buttress type Self supporting Composite Wall)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흙막이는 건설 현장에서 기초·지하 공사를 위해 파낸 지반의 측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기존에는 흙막이 벽을 지탱하기 위해 별도의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앵커볼트(anchor bolt)를 박아 흙막이 벽을 고착시키는 방법을 써왔다. 이 방식은 지지대 설치에 따른 공간 손실이 많거나 앵커볼트를 시공해도 연약지반에서는 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BSCW공법은 파낸 지반의 측벽에 1차와 2차 흙막이벽을 각각 설치하고 각 흙막이벽 내부에 에이치빔(H-Beam)을 연결해 연약지반에서도 토압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법은 지지대가 필요 없어 공간 활용성이 높고 지지물 설치·해체 작업이 없기 때문에 공사비와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 건설은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활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이 공법을 실제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부터 대우조선해양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대안소일텍, 양우건설 등 중소기업과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매립지 등 연약지반에 건설되는 건축물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BSCW공법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상생협력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현장에 BSCW공법을 적용해 흙막이를 설치한 모습./사진제공=포스코건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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