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실패박람회, 재도전 정책화 추진 '실패사례 공모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부산시가 행정안정부 주관 ‘2021 부산실패박람회’의 재도전 정책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패사례 공모전’을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패박람회는 실패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재도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2018년부터 해마다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도시로 선정됐으며 올해 부산실패박람회의 본행사는 오는 8월 31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비대면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실패사례 공모전은 시민들의 실제 실패사례를 수집해 정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자신의 실패사례 △해당 실패사례의 원인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제언 등 총 3가지 문항을 2021 부산실패박람회 홈페이지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시민들의 실패사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건을 선정하고 이 중 최종 2건을 선정한다. 선정된 2건의 실패사례는 두 달 간의 숙의토론 진행 후 정책제언으로 선정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명의 공모전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상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정책제언은 2021 부산실패박람회 본행사에서 별도로 선정된 자율기획프로그램 참여단체의 정책 제안과 함께 토론과정을 거쳐 최종 정책 제안으로 선정해 발표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가 선정한 최종 정책제안은 오는 10월 행안부 주관 실패박람회 성과공유회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화로 연계될 예정이다.

김광회 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실패박람회는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기획됐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좋은 의제가 발굴되어 정책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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