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서까지 환승 없이 간다" 수서~광주복선전철 추진에 경기 광주 집값 들썩
분양권 가격도 상승세
"판교 생활권 타지역보다
상승률 높지만 집값 낮아"
집값 상승의 중심에는 광주 내 첫 계획도시인 태전지구가 있다. 약 120만㎡ 규모에 1만90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16년 개발 초기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4억~6억 원 수준으로 다른 서울 강남 및 판교 인접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지만, 이후 각종 교통개발 호재와 준공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태전지구 전용 75~84㎡ 주택형의 평당가격은 2019년 1월 평균 1299만8000원에서 올해 5월 2009만5000원으로 2년 2개월 동안 709만8000원(154.9%) 올랐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강남·판교와 비슷한 출퇴근 거리(직선거리 10~15km 내외)에 있는 용인 수지·기흥 및 안양, 과천은 각각 146%, 137%, 144%로 태전지구보다 낮은 평당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봐도 경기 광주는 지난해 10월(0.06%)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통환경이 개선되면서 광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2016년 경강선이 개통으로 경기광주역에서 3정거장만 이동하면 신분당선 판교역에 도착할 수 있는 데다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다양한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수서~광주복선전철 사업이 있다.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한 이 노선은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까지 12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상황이 2027년 펼쳐진다. 여기에 오포IC(예정)와 광주성남IC(예정)가 설치되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안성 구간)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광주 태전지구는 용인 수지·기흥, 안양, 과천보다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집값 수준이 이들 지역보다 낮아 가격경쟁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앞으로 예정된 교통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후로도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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