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쿠팡 노동자 유족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임성호 2021. 6. 17.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쿠팡의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유가족이 17일 사측에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야간노동 최소화와 특수 건강검진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달여 전국 순회 투쟁 마무리..특별근로감독 촉구
과로사 재발 방지 촉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해 쿠팡의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유가족이 17일 사측에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야간노동 최소화와 특수 건강검진 시행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1년 4개월간 칠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장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월 장씨 죽음이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대책위는 "쿠팡은 산재 판정 전까지 과로사를 아예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언론에는 이런저런 보도자료를 내면서 유족에게는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없다"며 "산재 청문회를 앞두고서는 유족과 접촉을 시도하더니 청문회가 끝나니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에도 "쿠팡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법을 우회하는 쿠팡의 사업 확장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와 장씨 유족은 지난달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주·대전·인천 등에서 열어온 전국 순회 투쟁을 이날 회견으로 마무리했다.

sh@yna.co.kr

☞ "성전환했어도 몸은 남성" 女경기 참여 막는다는데…
☞ 부산서 60대 택배기사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이별 요구에 "일베에 노출사진 유포" 협박…결혼 첫날엔 폭행
☞ 하얀 그물 안에 우글우글...마을 덮친 수천마리 거미떼
☞ 솔비 미술작품, 경매서 2천10만원에 낙찰…예상가 5배 웃돌아
☞ 세계 최초 열쌍둥이 미스터리…아빠도 "아기들 못 봤다"
☞ 박항서 빠진 베트남 축구, 졌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 니가 왜 거기 있니…전봇대 올라간 불곰 '아찔'
☞ 유치원차 타고 버스차로로 출근한 서울시의원 논란
☞ 5번째 미 대통령 만난 푸틴…한대 칠 뻔한 부시·노려본 오바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