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옮기는 중국인"..이탈리아 10대들, 60대 한국인 폭행

이선영 2021. 6.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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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체류하는 60대 한국인이 길거리에서 현지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과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과 우리 공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아레초 인근 마을 안기아리에 거주하는 한국인 전자 엔지니어 A(60)씨는 퇴근 후 집에 귀가하던 도중 청소년 6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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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6명, '동양인 외모 조롱' 무시당하자 폭행
피해 남성, 크게 다치지는 않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60대 한국인이 길거리에서 현지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과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1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과 우리 공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아레초 인근 마을 안기아리에 거주하는 한국인 전자 엔지니어 A(60)씨는 퇴근 후 집에 귀가하던 도중 청소년 6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그가 거리를 걷던 중 따라붙은 청소년 6명은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며 조롱했다.

A씨가 이를 무시하며 계속 걸어가자 이들은 A씨를 둘러싸고 “코로나 전파하는 중국인”이라 밀치며 폭행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체포했고, 인종차별 및 폭행 혐의로 사건을 현지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자 가운데 2명은 과거에도 공공기물 파손 등의 경범죄 행위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A씨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탈리아 주재 외국계 회사 직원으로 몇 달 전부터 안기아리에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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