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발굴.. 보츠와나서 1098캐럿 원석

윤기은 기자 2021. 6.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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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보츠와나에서 발굴됐다. 1098캐럿으로, 주먹만 한 크기다.

보츠와나 다이아몬드 채굴 회사 뎁스와나는 16일(현지시간) 보츠와나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가로 73㎜, 세로 52㎜, 1098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원석은 지난 1일 즈와넹 광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르넷 암스트롱 뎁스와나 전무이사는 “이것은 50년 간 우리 회사가 찾은 것 중 가장 큰 다이아몬드”라며 “이처럼 희귀하고 특별한 원석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가에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뎁스와나는 보츠와나 정부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공동 운영하는 회사다. 뎁스와나는 다이아몬드를 판매할 다이아몬드 유통사를 고르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다. 품질이 우수한 이 다이아몬드는 영국 왕실의 왕관 보석으로 쓰였다.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은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109캐럿짜리다. 2017년 5300만달러에 팔렸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 역시 이에 준하는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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