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 대신 외식·레저..경제활동 재개에 소비패턴 바뀌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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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소비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가구 및 건축자재에 대한 소비는 줄어든 대신 외식과 의류, 레저 등 서비스 분야 소비는 대폭 늘었다.
그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외출을 위한 의류나 미용 제품, 외식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와 맞물려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 욕구가 더욱 높아졌으며 조만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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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 지출은 1.8%↑..외식업계 활황
실내 오락시설, 체육관 지출도 일제히 증가
"지출 못하던 서비스 분야로 소비형태 이동"
미국인의 소비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가구 및 건축자재에 대한 소비는 줄어든 대신 외식과 의류, 레저 등 서비스 분야 소비는 대폭 늘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소비 욕구가 억눌렸던 분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5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평균 예상치였던 -0.7% 대비 두 배에 가깝다. 올해 3월 1400달러의 재난지원급을 지급해 소매 판매가 11% 넘게 오른 것과 비교하면 두달만에 폭등한 셈이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주택 건설자재 및 정원용품, 잡화점 지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비스 분야 지출은 1.8% 증가했다. 식당과 술집 등 외식 분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분석업체 어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5월 카지노 지출은 전달 대비 17%나 늘었다. 볼링장 등 실내 오락시설과 테마파크, 헬스장 등 체육관 지출은 각각 9%와 4% 증가했다. 특히 의류와 미용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는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WSJ은 전했다.
회계컨설팅 업체 그랜트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소비 행태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외출을 위한 의류나 미용 제품, 외식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와 맞물려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 욕구가 더욱 높아졌으며 조만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5월 소매 지출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학계에선 올해 소비자 지출이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봉쇄 기간 지출에 제약을 받던 미국인들의 소비 욕구가 높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많은 양의 현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바깥에서 돈을 쓰는 데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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