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이어 JT친애저축은행도 법정 최고금리 인하 소급 적용
오는 7월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을 앞두고 이를 소급해 적용하는 저축은행이 2곳으로 늘었다. 이번에는 자산 기준 업계 11위 JT친애저축은행이다. 보다 앞서 업계 4위 페퍼저축은행도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업계 '빅5'에 해당하는 SBI, OK, 웰컴, 한투 등 다른 대형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오는 7월 1일부터 대부업법 개정 법령에 적용되지 않는 2018년 11월 이전 고금리 대출 건에 대해서도 금리를 연 20%가 넘지 않도록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법 시행보다 일주일 앞당겨 이런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고객 7508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9개 저축은행 중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곳은 페퍼를 포함해 2곳이 됐다.
이자제한법 및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됨에 따라 모든 저축은행은 개정 표준약관에 맞춰 2018년 11월 1일 이후 체결·갱신·연장한 대출과 향후 취급하는 대출에 대해 연 20%가 넘는 금리를 받지 못한다.
다만, 2018년 11월 이전 실행된 고금리 대출은 이번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는다. 때문에 페퍼에 이어 JT친애저축은행의 법정 최고금리 소급 적용 방침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확산할지 관심을 모은다. 고금리 대출 기관이라는 인식 때문에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업계 특성상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을 앞두고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향후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다.
대형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에 따른 소급 적용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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