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락처를 지워?"..잠든 연인 무참히 살해한 30대女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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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자고 있던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45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원룸에서 B씨(22)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휴대전화에 내 번호가 지워져 있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월말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사건 당일 B씨가 술자리에서 찍은 인증샷을 A씨에게 보낸 정황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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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술 취해 자고 있던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구속된 A씨(38)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45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원룸에서 B씨(22)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날부터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B씨의 거주지까지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잠에 들어있는 상태였다.
A씨는 "B씨 휴대전화에 내 번호가 지워져 있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6월말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사건 당일 B씨가 술자리에서 찍은 인증샷을 A씨에게 보낸 정황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스마트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주변인 진술을 듣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종합적인 상황을 모두 고려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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