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어려운 이웃에 기탁한 '전주 익명의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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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장학금 270여만 원을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16일 중·고등학교 시절 받은 장학금 277만 2천 원을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 2월 퇴직을 앞둔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이 후학들의 배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해 달라며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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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16일 중·고등학교 시절 받은 장학금 277만 2천 원을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익명의 기탁자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좋아 장학금을 받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했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다시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며 "이 장학금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나라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한 학생의 뜻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퇴직을 앞둔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이 후학들의 배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해 달라며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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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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