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안 쓰고 강철 생산"..볼보,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협력
볼보는 17일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연료의 고품질 강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철광석 기반 제조 기술이 지배적인 현재의 글로벌 철강산업은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약 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볼보는 전통적으로 철광석 제철에 필요했던 점결탄 대신 전기와 수소를 활용함으로써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철강 생산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SSAB는 스웨덴의 철광석 생산기업 LKAB와 에너지 기업, 바텐팔과 함께 합작사 하이브리트(HYBRIT)를 세우고 친환경 강철 생산에 대한 선제적 연구를 이끌어온 기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볼보는 자동차 제조기업 중 최초로 하이브리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볼보는 스웨덴 룰레오 소재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에서 수소 환원철로 만든 SSAB 강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해 콘셉트카를 비롯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SAB는 2026년까지 무화석 강철을 상업적인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볼보는 자동차 생산에 이를 사용하는 최초의 제조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탄소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데 철강은 중요한 분야”라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강철 개발을 위한 SSAB와의 협업은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 탄소 배출량을 상당수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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