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뉴욕 시내 식당 갈 수 있으면, 사무실에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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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고먼(64)은 "만약 당신이 뉴욕시에 있는 식당에 갈 수 있으면, 당신은 사무실에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고먼은 "직원 90% 이상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며 "이제 우리는 당신이 사무실에 오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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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월가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고먼(64)은 "만약 당신이 뉴욕시에 있는 식당에 갈 수 있으면, 당신은 사무실에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고먼은 지난 14일 열린 금융 결제 및 상업용 부동산 관련 연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고먼은 "직원 90% 이상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며 "이제 우리는 당신이 사무실에 오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뉴욕 물가로 월급 받기를 원한다면, 뉴욕에서 일하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고먼은 모건스탠리 뉴욕지사에 있는 전 직원에게 오는 가을부터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회사 복귀 정책이 강제성은 없으며, 사안별로 융통성 있게 검토될 전망이다.
고먼은 건강상 혹은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일부 직원들 재택근무는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자회사, 해외 지사 등에 속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관련해 "저는 이 같은 복귀 정책이 모든 직원에게 도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본사 직원에게 하는 말이지, 켄자스주 토페카의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하는 말과는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민 70% 이상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직원들에게 회사에 출근할 것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자,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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