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發 수제맥주 인기↑..롯데칠성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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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일제히 수제맥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편의점 수제맥주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는 위탁생산(OEM)을 실시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가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편의점 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면 커질 수록 최대 수혜는 롯데칠성음료가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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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곰표 밀맥주·제주맥주 OEM 생산으로 최대 수혜 예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일제히 수제맥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편의점 수제맥주 수요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는 위탁생산(OEM)을 실시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가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점쳤다.
17일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430억원대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도 편의점발 수제맥주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수제맥주 돌풍의 중심은 곰표 밀맥주다. 지난해 대한제분과 CU편의점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5월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 1주일 만에 30만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 늘린 300만개를 공급했지만 이 역시 공급 2주 만에 모두 팔렸다. 곰표 밀맥주의 성공은 다양한 수제맥주 탄생의 계기가 됐다.
CU의 말표 흑맥주, 세븐일레븐의 유동골뱅이맥주, GS25의 광화문·남산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3사는 올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CU는 BYC와 협업한 '백양BYC 비엔나라거'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고 세븐일레븐은 쥬시후레쉬맥주에 이은 스피아민트맥주를 출시키로 했다. GS25는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면 커질 수록 최대 수혜는 롯데칠성음료가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주력 맥주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올해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결정이 신의 한수가 된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제맥주 브랜드는 제주맥주와 곰표 밀맥주다. 두 제품은 수제맥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으로 분류된다. 두 제품 판매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롯데칠성음료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이윤이 쌓인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20%대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는 OEM 사업으로 인해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향후 충주 맥주1공장 기본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제맥주 소량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3913억원, 영업이익 1608억원, 순이익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 6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순이익은 2020년 22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치가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류 부문의 경우 소주시장 점유율은 14.5%, 맥주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롯데칠성음료의 OEM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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