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여름철 불청객 '모기'를 대하는 현명한 자세

김정희 2021. 6.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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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후덥지근해지면서 날벌레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여름철 스트레스지수를 높이는 이런 불청객들과 '사투'를 위해서라면 해충퇴치기가 유용할 수 있다. 특히 올여름 차박이나 캠핑을 생각하고 있다면 해충퇴치기는 반드시 구입해야 할 필수템이다.

해충퇴치기는 불빛이나 초음파로 벌레를 유인한 후 전기충격이나 열로 없애는 도구다. 무색·무취·무향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편하다. 모기향이나 스프레이형 살충제보다 효과가 좋고 소모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은은한 LED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10명 중 6명이 '감전식' 해충퇴치기 골라

해충퇴치기 형태별 판매량점유율

해충을 퇴치하는 방식에 따라 해충퇴치기는 감전식과 포획식, 초음파식이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감전식이 전체 판매량의 62%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다음은 포획식으로 점유율이 21%, 초음파식이 10% 순이다.

전기를 이용해서 해충을 박멸하는 것이 감전식이다. 전기살충기라고도 한다. 해충이 좋아하는 빛으로 유인한 다음, 잔류 전류를 통해 해충을 없앤다. 모기향이나 살충제에 비해 냄새와 연기가 없고, 넓은 장소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하지만 감전사한 벌레들을 청소해야 하고, 혹시라도 퇴치기를 만지면 위험할 수 있다. 벌레가 기계에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는 감안해야 한다.

포획식 해충퇴치기는 감전식 단점을 보완해서 청소도 간편하고 안전성도 뛰어나다. 빛을 통해 벌레를 유인하는 것은 감전식과 같지만 흡입팬으로 벌레를 안쪽으로 빨아들여서 건조 살충하는 것이 차이다. 안에 계속 가둬두기 때문에 흡입식이라고도 하는데, 벌레가 죽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냄새와 소음이 없고 주변을 어지럽히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벌레 쫓아내려면 초음파식

번개표 넉다운 전격살충기 KKD-2200

번개표 넉다운 전격살충기, 유니맥스 벅스킬러, 샤오미 SOLOVE 등이 대표적인 감전식 해충퇴치기다. 이 중 번개표 넉다운 전격살충기 KKD-2200이 특히 인기가 높다.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352㎜대 자외선을 발산하는 형광램프를 이용해 해충 유인효과가 강력하고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불빛 색상은 주광색, 백색, 전구색 중 선택할 수 있다.

해피홈 에어트랩 360

포획식에는 해피홈 에어트랩360, 에즈윈 모기포집기, 비티글로벌 울트라트랩 등이 있다. 해피홈 에어트랩360은 모기가 선호하는 파장을 지닌 UV LED를 360도로 발산해 모기를 유인,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을 이용해 모기를 빨아들이고 강한 송풍으로 건조 살충한다. 유해화학성분이 없어 안전하고 소음도 29.8dB로 적다. 한 달 24시간 사용시 전기요금은 300~400원 선이다.

최근에는 흡입식과 감전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제품도 나와 있다. 흡입식과 감전식 별개로 작동시킬 수도 있고 동시 작동도 가능해 박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초음파식은 벌레가 듣기 싫어하는 24㎑~120㎐까지 광대역 초음파를 발산해 벌레가 사람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크기가 작은 제품이 많아 휴대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벌레를 박멸시키는 것이 아니어서 효과는 감전식이나 포획식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어댑터형 인기, 요즘은 병용 제품 늘어

해충퇴치기 전원별 판매량점유율

전원방식에서는 어댑터형이 인기다. 최근 1년간 해충퇴치기 전체 판매량의 79%가 어댑터형이고, USB형과 건전지(배터리) 방식은 각각 15%, 7%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어댑터형과 USB형이라면, 야외에서는 휴대성 때문에 USB형과 건전지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USB형은 실내는 물론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기본적으로는 어댑터형이지만 야외에서는 스마트 충전용 마이크로 5핀 어댑터와 충전식 5V 보조배터리와 연결해 사용하는 형태의 실내외 겸용인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해충퇴치기는 바닥에서 0.8~1.5m 높은 곳, 바람이 적은 곳, 또 벽면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다. 밝은 곳은 벌레들이 광원에 집중하기 어려우므로 주위가 어두운 곳에 놓아야 포집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흡입식은 바람으로 해충을 건조 살충시키기 때문에 24시간 작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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