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습학원 매개 집단감염 확산세 지속..닷새 간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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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간 4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학원생 2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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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대덕구·동구 학원·교습소 휴원 권고
대전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간 4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학원생 2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3일 학원 원장(대전 2345번)의 배우자(대전 2349번·지표환자)부터 시작된 해당 보습학원 매개 집단감염 확진자는 누적 39명으로 늘었다.
원장을 포함한 강사와 직원 등 4명, 학원생 19명, 가족·친구·접촉자 16명 등이다.
원장은 같은 건물에서 모두 3곳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3개 학원의 수강생 430여명을 밀접·간접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된 학원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3곳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교직원 274명, 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785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학교에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학원 내부의 '밀폐·밀접' 환경을 이번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개인별 칸막이와 1m 간격유지를 잘 했지만 환기 시설이 잘 안 돼 있는 데다 공간이 협소해 밀집돼 있을 수밖에 없고, 층고도 낮아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결과 등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추정하면 원장 부부가 감염된 상황에서 지난 6일 저녁을 함께 한 강사에게 확산한 것으로 보이며, 강사가 가르친 학생 32명 가운데 11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2학기부터 전면 등교 계획을 추진하던 교육당국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원 인근에 있는 학원 1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송촌동 지역 146개 학원은 대전시에 방역소독을 요청했다. 대덕구와 동구 학원·교습소 754곳에는 오는 25일까지 휴원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들에 대한 방역점검도 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전시 전체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에는 학원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도 건의했다.
오광열 시교육청 기획국장은 "이번 집단감염을 상당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집중적으로 대처해 확산이 안 되도록 노력하고, 학력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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