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망치는 호르몬 제어..아모레 신물질 찾아냈다

이영욱 2021. 6.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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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공동연구, 상용화 눈앞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과 최용호 연세원주의대 교수 연구팀이 스트레스와 피부 상태 변화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효능 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내용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6월호에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장기간 연구를 진행했고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의 기전을 규명했다.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될 경우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는 '피부장벽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 호르몬을 활성형인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를 증가시켜 결국 피부 내 코르티솔 농도가 더욱 높아져 피부장벽을 포함한 피부에 손상을 주게 된다.

이 같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헤리티지 원료인 콩을 특정 조건에서 발효했을 때 극미량 생성되는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이라는 물질의 효능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연구팀은 이 물질이 코르티솔-수용체 반응을 제어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pH 정상화를 유도하는 등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준다는 결과를 얻었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 디비전 상무는 "고순도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 확보 및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피부 효능 성과와 솔루션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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