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美 FOMC, 12월 자산매입 축소들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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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시티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점진적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도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라는 표현에서 '아직 멀리 있고'라고 수정한 점이 다소 매파적인 변화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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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우려 커지고, 보건 리스크 긍정적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JP모건, 시티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점진적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의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FOMC 결과가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점도표상 2023년중 2차례 금리인상,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시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한 점, 점도표상 2023년중 금리인상 뿐 아니라 2022년중 인상을 전망한 위원도 늘어난 점 등을 주목했다. 또 정책결정문에서 공공보건위기 부분에서 코로나19가 야기한 '엄청난 경제적 곤란'을 삭제하고 '백신 보급 진전으로 확산이 감소'로 대체한 점은 긍정적 평가라고 봤다. 2023년중 금리를 인상하고 2022년 1분기중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반면, 이르면 12월 테이퍼링을 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연준이 매파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정책결정문에서 현재 물가가 2%를 하회중이라는 표현을 수정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점도표상의 정책금리 전망 변화는 매파적인 것으로 평균물가목표제의 후행적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티도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라는 표현에서 '아직 멀리 있고'라고 수정한 점이 다소 매파적인 변화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티는 연준이 오는 9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2월부터 매월 150억달러씩 매입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시기는 2022년 12월로 점쳤다. 또 파월 의장이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견지하면서도 수요 급등으로 인한 고(高)인플레 위험을 인식한다고 말한 점에 대해 중요한 변화라고 봤다.
UBS는 테이퍼링 시행 시기를 내년 1월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한 전제조건은 여전히 멀다고 답변함에 따라 12월 발표를 거쳐 실제 시행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시행전 공표와 관련한 표현이 4월 회의와 달라진 점에 대해 주목하며 8월 잭슨홀 회의 또는 9월 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 뱅크는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화한 원인이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봤다.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졌으며 고인플레 위험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테이퍼링 시점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FOMC의 정책결정문은 백신 접종 진전으로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경제상황 평가, 보건위기에 따른 리스크 등에 대한 표현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논의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 나타나기까지 아직 멀리 있고(a ways away) 진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테이퍼링까지 상당한 시간(some time)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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