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FOMC 다소 매파적..금융시장 영향 점검"

6월 FOMC회의 관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의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및 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FOMC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미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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