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아태지역 화물운송 최고 항공사 선정

[파이낸셜뉴스]

캐세이퍼시픽항공 제공.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물류 전문지 '에어 카고 월드'가 주관하는 '에어 카고 월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특수화물 운항의 가용성과 품질 부문에서 5.0점 만점에 4.8점을 받았다. 전체 항공사 순위에서는 4.6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에어 카고 월드는 1942년 창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물류전문지다. 에어 카고 월드 고객 만족도 조사는 에어 카고 월드가 2005년부터 주관하는 ‘에어 카고 엑설런스 서베이’를 바탕으로 한다.

포워더, 화물 대리점, 제 3자 물류 업체들이 직접 고객 서비스 품질, 정시성, 공급력 등을 평가해 우수한 화물 운송 항공사를 선정한다. 최종 순위는 여러 평가 지표와 더불어 항공 화물 업계 전문가의 견해가 반영돼 결정된다.

캐세이퍼시픽은 에어 카고 월드에서 평가하는 여러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정시성 △공급력 △주요 갑판 수용력 △부패 화물 관리 △네트워크 경쟁력 △특수화물 등의 부문에서 아태지역 항공사 중 최고점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항공 화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화물 운송 솔루션 중 하나로 ‘난연성 화물 백’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사용된 이 화물용 가방은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제작되어 어떠한 화재에도 산소가 투입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연기가 빠져나가 기내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

최근 전기 자동차와 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보급에 따라 해당 품목들의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캐세이퍼시픽은 리튬 계열 배터리의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안으로 난연성 화물 백을 도입했다. 그동안 리튬 이온과 리튬 메탈 배터리 등은 항공기와 화물의 안전을 위해 운송이 제한적이었지만, 난연성 화물 백을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올 4월에는 무게 제한 없이 더 많은 양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스키드 사이즈 백을 도입했다. 기존의 FCB는 최대 50㎏까지 무게 제한이 있었으나, SSFCB는 화물 백의 공간은 더 커지되 무게 제한이 없어 더 효율적인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캐세이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 화물 사업의 기본 가치에 집중하고, 고객사들에게 지속적으로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항공 화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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