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 수출시설 확충사업'에 청도 농업회사법인 선정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산림청이 공모한 ‘2022년도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확충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도군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선정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임업진흥원 주관으로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대상자의 적정성, 사업규모 및 수출확대 가능성 등을 심의하고 현장심사와 발표평가, 지원계획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이 법인은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4억원을 지원받아 총 20억원으로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일원에 내년부터 1년간 저온저장시설, 건조실, 스마트 가공시설, 포장시설 등 수출특화시설을 확충한다.

이 법인은 청도군의 감을 계약재배 또는 수매 후 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 홍시, 감 농축액을 제조해 100억 여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58t, 2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내는 등 국내 떫은 감 수출의 55%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감가공 시설이 확충되면 수출 3000만 달러를 포함한 연간매출액 500억원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도 50개가 창출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법인은 임산물 수출을 동남아에서 앞으로는 호주, 미국, 캐나다 및 프랑스 등 유럽으로도 늘일 계획이다

청도반시는 2019년 통계기준 청도군에서 18만4380t을 생산해 우리나라 떫은 감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도군 떫은 감 가공률은 35.7%로 감말랭이 58%, 반건시 17%, 아이스홍시 16% 정도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떫은 감 외에도 주요 임산물 유통시설을 확충해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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