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시민과 주먹다짐한 경찰

이삭 기자 2021. 6. 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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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직 경찰관이 충북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시민과 주먹다짐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A순경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청주상당경찰서 소속인 A순경은 지난 1일 오전 2시50분쯤 상당구 용정동 한 편의점 앞에서 6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다.

당시 비번이었던 A순경은 이날 B씨와 합석해 술을 마시다 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경찰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B씨도 폭행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쌍방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다툼을 벌였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A순경이 소속돼 있는 청주상당경찰서 관할지역이어서 인접 경찰서인 청주청원경찰서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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