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행·충전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車 LED 그릴' 개발

박소현 2021. 6. 17. 0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라이팅 그릴 기술. 차량그릴 전체를 조명으로 활용해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등을 구현한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자동차의 인상을 좌우하는 프런트 그릴이 차량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변신한다. 자동차 그릴이 LED 점등 모양과 개폐 상태를 통해 대향차 및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자동차 전면 그릴에 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가 개폐 가능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기술은 아직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차량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미래차 시대를 열어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사운드 비트 표시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조명 효과가 아니라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조명 패턴을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나타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라이팅 그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객사 프로모션 등을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 주행풍 유입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면서 조명 기능까지 넣어 차별화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아울러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은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 자체가 움직여 엔진과 모터 냉각을 위한 주행풍 유입을 자동 제어하고 조명 기능까지 활용하는 기술이다. 차량의 난방 효율을 높이고 공기의 저항을 줄여 연비와 전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조명을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 패턴을 통해 차량 외관 디자인의 고급스러움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모듈랩장(상무)은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