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그릴로 말한다".. 현대모비스, LED 조명 단 '라이팅 그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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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그릴로 말한다." 이젠 현실이다.
현대모비스가 LED 조명을 단 '라이팅 그릴'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차량 전면 그릴에 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상태와 운행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가 개폐 가능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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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차는 그릴로 말한다." 이젠 현실이다.
1980년대 미국드라마 '전격 Z작전'에 등장한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는 사람 주인공과 대화를 할 때 그릴에서 불빛을 반짝이며 목소리를 냈다. 드라마에서 나오던 장면을 조만간 실도로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LED 조명을 단 ‘라이팅 그릴’을 개발했다. 불빛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웰컴 등의 다양한 상태를 표시하게 된다.
엔진 냉각을 위한 통풍구라는 고유의 기능과 함께 차량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자동차 그릴이 창의적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차량 전면 그릴에 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상태와 운행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가 개폐 가능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아직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자동차가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기존 자동차 그릴도 조명 적용, 음향 시스템,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색다른 형태로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사운드 비트 표시,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라이팅 그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산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은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 자체가 움직이면서 엔진 및 모터 냉각을 위한 주행풍 유입을 자동 제어하고 여기에 조명 기능까지 추가했다. 차량의 난방 효율을 향상시키고 공기의 저항을 줄여 연비와 전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조명을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 패턴을 통해 차량 외관 디자인의 고급감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모듈랩장(상무)은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전기차 그릴을 활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가상 엔진음 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소리, 전기차 충전 알림음 소리, 캠핑 시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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