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중국 2차전지 산업 가파른 성장 지속"

권유정 기자 2021. 6.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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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차전지 산업이 지난달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5월까지 중국 EV배터리 시장은 전년대비 매월 세 자리수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 가동 시기가 연기되면서, 하반기부터 테슬라 중국산 '모델 Y'도 유럽향 수출 증가에 크게 이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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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차전지 산업이 지난달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기저 효과와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전기차용(EV)배터리 탑재량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하고, 전월대비로는 16% 늘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지난달 13일 트럭이 신차들을 운송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0만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0%는 중국 시장에서 거둔 것이다. /연합뉴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5월까지 중국 EV배터리 시장은 전년대비 매월 세 자리수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 EV배터리 시장 1위는 CATL로 월간 점유율 44%를 차지했다. 이어 BYD(17%)와 LG에너지솔루션(13%)이 각각 점유율 2,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CATL은 중국산 테슬라와 유럽향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에서 오는 7월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 Y’가 출시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백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CATL의 LFP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중국산 ‘모델 3’가 판매됐듯이 중국산 ‘모델 Y’에도 탑재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 가동 시기가 연기되면서, 하반기부터 테슬라 중국산 ‘모델 Y’도 유럽향 수출 증가에 크게 이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하반기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긴 하지만, 테슬라 중국산 모델들의 유럽향 수출량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CALT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백 연구원 설명이다.

BYD의 경우 신차효과 기반으로 5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23% 증가하면서 EV배터리 탑재량도 27%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중국산 ‘모델 Y’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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