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그릴 변신 어디까지..현대모비스 조명·스피커 적용 기술 개발

최석환 기자 2021. 6.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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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엔진 냉각을 위한 통풍구 역할을 하던 자동차 그릴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그릴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상태와 운행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가 개폐 가능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아직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첨단기술들로 미래차 시대 차별화된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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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그릴/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엔진 냉각을 위한 통풍구 역할을 하던 자동차 그릴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그릴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상태와 운행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가 개폐 가능한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아직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첨단기술들로 미래차 시대 차별화된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상무(모듈랩장)는 "최근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기존 자동차 그릴도 조명 적용, 음향 시스템,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색다른 형태로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들도 이러한 미래차 기술 변화에 대비해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사운드 비트 표시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조명 효과가 아니라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의사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조명 패턴을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나타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라이팅 그릴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턴 고객사 프로모션 등을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은 냉각수 온도에따라 그릴 자체가 움직이면서 엔진 및 모터 냉각을 위한 주행풍 유입을 자동 제어하고 조명 기능까지 더한 것이다. 차량의 난방 효율을 향상시키고 공기의 저항을 줄여 연비와 전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조명을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 패턴을 통해 고급스런 차량 외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전기차 그릴을 활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가상 엔진음 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소리, 전기차 충전 알림음 소리, 캠핑 시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무는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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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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