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하락 출발

이다비 기자 2021. 6.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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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수는 미국에서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나오자 투심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이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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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수는 미국에서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나오자 투심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08%) 내린 3276.20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22(0.02%) 내린 998.27로 출발했다. 두 지수 모두 출발 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미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이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66포인트(0.77%) 내린 3만4033.6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성명을 내놓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한 후 제로(0) 금리가 계속 유지된 것이다.

다만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오는 2023년 말까지 최소 2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p)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두고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당초보다 빠른 금리 인상 시그널을 던져준 배경으로는 높아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들 수 있다”며 “6월 FOMC 회의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음은 분명하지만 정책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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