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테이퍼링 논의에 美 채권금리 상승흐름..하단 1.5% 예상"

강은성 기자 2021. 6. 17.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등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단이 1.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건물 전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등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단이 1.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존의 연방기금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곧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해 사실상 테이퍼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예상치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도 지난 3월까지는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2023년 두차례 금리 인상'을 가리키고 있으며 특히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한 연준 위원 수가 3월 4명에서 이번 달 7명으로 늘어 매파적 성향이 강해졌다고 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가시적인 기간 내에 금리 인상을 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만큼, 그에 앞서 테이퍼링 시점과 그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후퇴할 수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번 FOMC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다소 달라진 시각도 드러냈다.

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 상 금리인상 전 자산매입 중단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자산매입 축소 관련 논의가 시작되었음을 파월 의장이 사실상 인정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미국 주요 채권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에 가까울수록 장기 금리의 오름폭이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 1.50%를 하단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