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테이퍼링 논의에 美 채권금리 상승흐름..하단 1.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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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등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단이 1.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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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등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매파'적 성향으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단이 1.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존의 연방기금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곧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해 사실상 테이퍼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예상치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도 지난 3월까지는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2023년 두차례 금리 인상'을 가리키고 있으며 특히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한 연준 위원 수가 3월 4명에서 이번 달 7명으로 늘어 매파적 성향이 강해졌다고 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가시적인 기간 내에 금리 인상을 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만큼, 그에 앞서 테이퍼링 시점과 그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후퇴할 수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번 FOMC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다소 달라진 시각도 드러냈다.
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 상 금리인상 전 자산매입 중단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자산매입 축소 관련 논의가 시작되었음을 파월 의장이 사실상 인정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미국 주요 채권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에 가까울수록 장기 금리의 오름폭이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 1.50%를 하단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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