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백신접종센터', 어떻게 전남에 오게 됐을까?
이상반응?..한산도함, 지역 인근에서 만일 상황 대비
'전남 예방접종 완료자' 종교활동 및 소모임 가능, 실외 마스크 벗어도 될 것
■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진행: 김유석 아나운서
■ 대담 : 강영구 보건복지국장 (전라남도)
◆강영구> 네, 안녕하십니까?
◇김유석> 바다 위 '해군 함정 백신접종센터'가 생겼는데 어떻게 마련된 겁니까?
◆강영구> 예. 우리 전남은 잘 아시다시피 전국에서 도서지역이 가장 많지 않습니까? 도서지역 접종이 굉장히 어려워서 저희가 정부에 몇 차례 건의를 했어요. 접종을 보통 2회 하지 않습니까? 가능하면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을 보급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건의를 드렸었는데요. 마침 얀센 백신이 이제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 이후에 우리나라에 도착하게 됐고, 또 해군과 잘 협의를 해서 도서지역 주민에 대해서 희망 조사를 했습니다. 여수라든지 완도, 진도군에서 희망을 먼저 해서 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김유석> 그렇군요. 전남 도서 주민 모두가 대상이 되는 건가요?
◆강영구> 금방 말씀드렸듯이 도서지역에서 거동이 불편하지 않고 자유로우신 분들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화이자 백신도 접종할 수 있겠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도 가능한데 저희가 희망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희망 조사를 했더니 약 600명 정도가 "얀센 접종을 하겠다" 이렇게 희망을 하셔서 지난 14일부터 저희가 해군 함정에서 접종을 하고 있고요. 지역은 여수, 완도, 진도가 해당되겠습니다.
◇김유석> 여수, 완도, 진도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을 한다. 600여명만 해당이 되는 거고요.
◆강영구> 네.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게 됩니다.
◇김유석>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 좀 편리할 것 같은데, 접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강영구> 이제 일반적인 접종을 하셨는데 주민이 굉장히 불편해하시더라고요. 배를 타고 육지에 나와서 다시 돌아가시고 또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해하셨는데요. 얀센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은, "1회 접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편하다" 하셨어요. 한 600명 정도를 저희가 접종을 했는데요. 앞으로 평가를 해서 가능하시면 도서 지역 주민은 현지에서 편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이런 방법을 현재 강구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추가로 모더나 백신이라든지 또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면 주민이 가장 편하게 또 한분도 빠지지 않게끔 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유석> 예. 아무래도 해상 위에서 접종이 진행되다 보니까, 이상반응이라든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대비하나요?
◆강영구> 예. 저희들도 그런 부분이 가장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접종 이후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해군 함정에는 군의관이라든지 또 의무부사관, 의료인력들이 충분히 배치돼 있고요. 또 접종하신 분들은 저희가 마을이장이라든지 또 보건진료소 직원들이 최소한 일주일 정도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의 상황이 되면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인데요. 접종하는 우리 '한산도함'도 도서 지역 인근에서 계속 3일 정도는 있으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특히 이상반응이라든지 아나필락스 쇼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영구> 그렇습니다.
◇김유석> 실제 접종을 받은 주민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강영구> 진도에서 먼저 시작을 했는데요. 주민께서는 "굉장히 편하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특히 도서 지역까지 와서 이렇게 접종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긍심도 있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있고요. 또 우리 민·관·군에서 이렇게 협조해서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돼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전남이 백신 접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주민께 이런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정한 부분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많이 또 고마워하시고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김유석> 반응이 확실히 좋군요. 이 전라남도 백신 접종 현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 대비 30%를 넘겼죠?
◆강영구>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백신 접종을 지난 2월 26일 했었는데요. 이제 97일 만에 20%를 돌파했고, 또 105일 만에 30%를 돌파했는데요. 이제 우리 도는 이렇게 열심히 하면 아마 6월 말에는 40% 정도 접종은 되지 않겠느냐. 우리 도민 10명 중에서 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희들은 백신접종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해서 빨리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민의 이제 솔선수범 하셔서 참여해주시고 우리 방역당국에서도 가능하면 주민이 편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조치를 할 계획이고요. 특히 이상반응이라든지 또 여러 분야 콜센터를 만들어서 언제든지 편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김유석> 예. 아무래도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집단 면역도 가장 먼저 선포한 지역이 되지 않을까? 뭐 이런 기대감도 드는데요. 앞으로의 전라남도 백신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강영구> 네. 금방 말씀하셨듯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도민의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희는 이제 3, 4분기 이전에 우리 도민 85% 이상이 접종을 해서 면역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3, 4 분기 때는 더욱 열심히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우리 도내 학교 대부분 등교를 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이 더 추가로 되면, 우리 도민도 그동안 정말 이렇게 우리가 소중히 느꼈던 일상 생활을 회복하는 날도 보인다. 이렇게 하려면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집단 면역력을 만드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저희가 중점을 두고 방역당국에서는 업무를 추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유석> 예. 그런데 이 백신 접종 과정에서 정해진 용량의 절반만 투여하거나 또 과용량을 주사하는 '오접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잖아요. 이에 대한 대책이 좀 있습니까?
◆강영구> 예. 그렇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오접종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우리 도에서도 몇 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큰 건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안전성 문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백신 접종을 하는 위탁 의료기관인데요. 우리가 독감을 접종하듯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오접종의 사례가 없도록 저희가 교육도 강화하고 있고, 현지 방문해서 지도 점검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제 앞으로 더 접종자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접종 사례가 없도록 저희가 특히 교육도 강화하고 또 의료기관과의 여러 가지 연대, 협조 이런 부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유석> 교육을 강화하고 연대를 강화하겠다. 대책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라남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도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라구요?
◆강영구> 예, 그렇습니다. 저희도 도에서 몇 번 발표를 했었는데요. 저희 전남이 가장 접종률이 높지 않습니까?
◇김유석> 그렇죠.
◆강영구> 정부 정책에 추가로 해서 우리 전남은 조금 더 혜택을 많이 드리고 있는데요. 이제 직계가족 모임에서 백신 접종을 하신 분은 제외하겠다고 정부는 발표했는데요. 우리 도에서는 추가로 해서 접종을 하신 분들은, 경로당도 방문할 수 있고 경로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우리 남도장터라고 있습니다. 장터에 방문하시게 되면 1차 접종만 완료하신 분들도 그 증명서를 제출하게 되면 1만 원을 적립해드리는 혜택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복지관이라든지 또 경로당에서 아까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조리도 할 수 있도록 어르신께 혜택을 드리고 있는데요. 6월 현재 진행되고 있고, 7월부터는 더 추가로 혜택을 많이 드려서 접종 완료하신 분들은 우리 종교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드릴 거고요. 또 예방접종을 완료하시면, 성가대라든지 소모임도 가능할 수 있고,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고 여러 모임이라든지 행사를 조금 자유스럽게 할 수 있도록 정말 다양한 혜택을 드릴 계획입니다.
◇김유석>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면 실외에서 아예 마스크 없이 활동이 가능한 건가요?
◆강영구> 예. 그렇습니다.
◇김유석> 마지막으로 도민께 당부의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강영구> 저희가 백신 접종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혜택 드리고 있는데, 아마 정부에서도 7월 4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인데요. 우리 도는 그동안 다른 도에 앞서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하다가 현재는 8인까지 확대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만큼 도민께서 솔선수범하셔서 참여했기 때문에 우리 도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걱정이 좀 있습니다. 너무 느슨하면, 또 여러 가지 방역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리 도민께서는 지금까지 협조해주신 것처럼, 우리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주시고 가능하시면 많은 사람 모임에 안 가시고 또 외부인을 접촉했거나 의심나면 즉시 검사받으시면 됩니다.
우리 보건소에서 언제든지 오시면 무료로 검사를 해드리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앞으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도민 중에서 취약계층, 주로 어르신들 접종을 하게 됐는데요. 아마 다음 달부터는 대부분 도민 접종을 다 하시게 되는데요. 이 접종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접종 대상이 되면 예약을 빨리 마치셔서 접종을 신속히 해주시면, 우리 도가 가장 먼저 면역력을 확보하는 광역시도가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도민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습니다.
◇김유석> 예. 지금까지도 잘해주셨던 것처럼 방역과 접종에 함께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영구> 네, 감사합니다.
◇김유석> 지금까지 전라남도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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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진혜진 작가] wwjin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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