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실내체육시설 10곳 중 3곳 매출 40% 이상 줄어"
[경향신문]
코로나19로 집합금지 및 제한 조치를 받았던 실내체육시설 10곳 중 3곳은 1년만에 매출이 40% 이상 줄고, 2곳 중 1곳은 4000만원이 넘는 부채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주들은 고용 인원도 평균 2명 이상 줄였다고 답했다.
참여연대와 코로나19실내체육시설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27일부터 5월17일까지 전국 실내체육시설 사업주 9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업종은 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볼링장·실내골프연습장·당구장 등이었다.
응답자들의 35%는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40% 이상 60% 미만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어 20% 이상 40% 미만 감소가 27.9%, 60% 이상 80% 미만 감소가 17.9%, 80% 이상 감소가 10.5% 순이었다.
실내체육시설은 2020년 12월8일부터 지난 1월17일까지 집합금지 대상이었는데 응답자의 50.1%는 이 기간에 4000만원 이상의 부채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부채가 1억원 이상 발생했다는 업주는 15%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을 줄인 실내체육시설 업주는 62.2%였다. 고용을 줄였다는 응답률이 가장 많은 업종은 볼링장(72.8%)이었고 이어 당구장(65.2%), 피트니스(65.0%) 순이었다. 업체당 평균 고용 감소인원은 2명 이상이었다. 상시근로자 수가 4명 이상인 곳은 코로나19 사태 전 32.2%에서 이후 9.6%로 줄었다.
참여연대와 코로나19실내체육시설비상대책위원회는 “집합금지·제한 업종과 종사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손실보상 및 지원,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정확한 피해규모 추계, 임대료 분담과 퇴거금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손실보상법, 임대료분담법 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