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우려 지나쳐..주가 반등할 것"

권유정 기자 2021. 6. 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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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걱정한다"며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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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17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내 주가 조정이 지속돼 왔으므로, 이제 실적 피크아웃(고점 도달)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0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문은 가격 상승과 텍사스 공장 회복으로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걱정한다”며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연초 예상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현재 디램 공급사들이 서버 수요가 좋아져 모바일향 생산 할당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용처별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공급과잉으로 전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므로 4분기 메모리 가격도 양호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IT 종목 밸류에이션이 할인받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1Z나노 디램과 128단 낸드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사업의 펀더멘털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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