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마무리..9월 테이퍼링 발표 짙어진 이유"

이지현 2021. 6.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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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됐다.

물가·성장·금리 전망 상향 조정과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 개시 시사, 초과지급준비금리(IOER) 인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16일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달간 테이퍼링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논의를 시작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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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가까워진 연준
물가 연준 AIT 수준 도달 테이퍼링 가을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됐다. 물가·성장·금리 전망 상향 조정과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 개시 시사, 초과지급준비금리(IOER) 인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투자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했다.

16일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달간 테이퍼링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논의를 시작했음을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워싱턴DC의 연준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 위원 발언 및 파월 의장 기자회견 내용을 감안할 때 테이퍼링 관련 논의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19~2020년 평균 2%를 밑돌았던 미국 물가는 6월에 추가로 상승하지 않더라도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AIT) 수준에 도달했다. 김효진 연구원은 “연준이 2022년과 2023년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대해 2.1%, 2.2%로 연준의 목표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물가가 이미 통화정책 정상화에 충분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FOMC 일정은 오는 7월 27일~28일, 9월 21일~22일로 예정됐다. 잭슨홀 회의는 8월 말이다. 김 연구원은 “8월 잭슨홀 회의,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공식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3% 이상 급등했다. 2주 안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는 비율이 절반을 웃돌 정도로 수요가 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주거 안정을 위해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며 “최근 주택경기 호조를 반영해 MBS 매입 축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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