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포르투갈까지..4,000km 건너온 플라스틱병 속 편지 "이메일로 연락줘"

홍연우 인턴기자 2021. 6.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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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10대 소년이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부터 4,000㎞를 흘러온 플라스틱병 속 편지를 발견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보스턴글로브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령 대서양의 섬 아조레스 제도의 해변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던 크리스티안 산투스(17)는 작은 플라스틱병을 하나 발견했다.

편지를 발견한 크리스티안의 어머니인 몰리 산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리고, 편지의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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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이 발견.."이메일 보냈지만 답장은 아직 못 받아"
美서 2018년 추수감사절에 보낸 편지 추정..3년만에 발견
지난 2018년 당시 13살이었던 아이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대서양 건너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제도에서 발견됐다. /몰리 산토스 페이스북 캡처
[서울경제]

포르투갈의 10대 소년이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부터 4,000㎞를 흘러온 플라스틱병 속 편지를 발견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보스턴글로브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령 대서양의 섬 아조레스 제도의 해변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던 크리스티안 산투스(17)는 작은 플라스틱병을 하나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병 안에는 편지로 보이는 종이가 들어 있었고, 종이에는 오렌지색 펜으로 쓴 글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종이를 펼쳐보니 “나는 13살이고, 버몬트 출신이야. 지금은 추수감사절이라 로드아일랜드의 가족을 방문 중이야”라고 쓰여 있었다. 편지 끝에는 “이걸 본다면 이메일로 연락해줘”라는 문장과 함께 이메일 주소도 적혀있었다. 특히 이메일 주소에 숫자 ‘2018’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편지가 지난 2018년도 추수감사절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편지를 발견한 크리스티안의 어머니인 몰리 산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리고, 편지의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편지를 쓴 아이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다. 산투스 씨는 “편지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며 누리꾼들에게 해당 글을 공유해 편지의 발신자를 찾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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