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연말까지 3개월 재연장

박효재 기자 2021. 6.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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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이 올해 말까지로 다시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현행 통화 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올해 9월30일에서 12월31일로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한도는 600억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변동사항은 없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작년 3월19일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그달 31일부터 통화스와프 자금을 이용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총 198억7200만달러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외화 부문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같은 해 7월30일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 잔액은 없는 상태다.

한국과 미국은 작년 7월30일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같은 해 9월30일에서 올해 3월31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지난해 12월17일 6개월 재연장에 이어 이날 다시 3개월 연장에 합의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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