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오션윈즈·EDRP, 국내 풍력·태양광에 2억달러 투자

주문정 기자 2021. 6.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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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와 EDPR가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인천에 1.2GW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 중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초기 단계에서 1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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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 계기..산업부 장관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포럼' 개최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와 EDPR가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또 SG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뒷줄 왼쪽)은 16(현지시간)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앞서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뒷줄 오른쪽),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앞줄 왼쪽), 자비에르 비테리 이베르드롤라 사장(앞줄 오른쪽), 유정렬 KOTRA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에너지 기업 간 공동 협력과 투자 강화’를 위해 열린 '한-스페인 에너지 기업 간 협력 및 투자를 위한 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스페인 양국 간 그린·디지털 분야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재생에너지 투자와 관련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졌다.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조속한 협력성과 창출을 위해 6개월 안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왼쪽)과 자비에르 비테리 이베르드롤라 사장이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또 인천에 1.2GW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 중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초기 단계에서 1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오션윈즈는 해상풍력에 특화된 EDPR와 프랑스 엔지의 합작기업으로 1.2GW 규모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EDPR는 전남 고흥에 20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1억달러 투자를 결정하고 KOTRA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 협력이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산 기자재 활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신고를 계기로 양국 간 재생에너지 상호 투자가 더욱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정렬 KOTRA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겔 스틸웰데 안드라데 EDPR CEO, 스피리돈 마르타니스 스페텔 오션원즈 CEO가 '풍력·태양광 발전 투자신고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가는 협력 뿐 아니라 에너지기술 관련 기관 간 협력 MOU 갱신도 이뤄졌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청정에너지 분야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R&D) 및 실증 협력 확대를 위해 2017년 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CDTI)와 체결한 ‘에너지 분야 산업기술 협력 MOU’를 갱신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분야 기술혁신이 필수”라며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효율 등 분야에서 R&D 협력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재생에너지 선도국인 스페인과 기술협력 강화가 실질 성과를 창출하고 양국 기업가는 비즈니스로 연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KOTRA와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공통 관심사인 그린·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저탄소 경제 ▲디지털 혁신 ▲제3국 공동진출 이라는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정상은 양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서로 투자를 늘려나가고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에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에 인식을 함께하고 혁신 아이콘인 스타트업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양국이 진행 중인 사업 현황과 함께 그린·디지털 분야 자사 기술력과 강점을 발표하고 양국 비즈니스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문 장관은 “지난해 KOTRA 마드리드 무역관과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가 공동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양국 협력의 좋은 사례였다”며 “앞으로 이 같은 협력이 지속 확대돼 다양한 혁신 성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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