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상승 압박에 3월 이후 3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3.50%→4.25%

이용성 기자 2021. 6. 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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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부터 커지고 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0.83%를 기록해 5월 기준으로 1996년(1.22%)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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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물가 상승 압력 증가에 따른 조치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들이 도심 쇼핑 거리를 걷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16일(현지 시각)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4.25%로 0.75%포인트 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월 중순 기준금리를 2.00%에서 2.75%로 올렸다. 2015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의 인상이었다. 이어 지난달 초에도 2.75%에서 3.50%로 인상하면서 두 차례 모두 인상 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부터 커지고 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였다.

올해 1∼5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3.22%, 지난달까지 12개월 누적은 8.06%로 집계됐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0.83%를 기록해 5월 기준으로 1996년(1.22%)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률이 2.25∼5.25% 범위 안에 들여야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간주한다는 의미이며,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정부 당국의 물가 억제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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