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 가격예측' AI 스타트업이 대기업 과제 푼다
대기업이 문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공모전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2탄의 12개 과제가 공개됐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를 담은 정책이다.
이번 2탄은 대기업·선배벤처·공공기관이 제시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 인공지능 챔피언십'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챔피언십에는 대기업·선배벤처·공공기관 총 12개 사가 과제 출제에 참여해 5개 분야 12개 과제를 도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천연고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고 가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내놨다. 타이어의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TSR20)의 가격을 예측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 과제의 주요 목표다. 회사의 최근 구매실적 데이터와 싱가포르상품거래소(SICOM) TSR20 선물 지표(Index) 등의 자료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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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KDX한국데이터거래소는 '무작위 영상에서 화재 장면만 추출해 알려주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삼았다. MBN이 보유한 화재 영상 데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제시된 해결방안이 화재 발생 여부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패션과 유통 기업인 이랜드는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하고, 보유한 의류 상품의 발주·판매·재고 데이터와 매장별 판매 현황 자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미지를 활용해 전력설비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삼았다. 진단 차량이 촬영한 변압기 등 전력설비 이미지를 데이터로 공유한다. 전문인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한 전력설비 불량 여부 판정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게 목표다.
1단계 예선은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해결방안 등 혁신성과 기술성을 서면으로 평가한다. 8월 말까지 과제별 6개사, 총 72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2단계인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스타트업에 과제별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성과 창의성, 과제 적합성을 대면발표를 통해 평가한다. 9월 말까지 과제별 3개사씩 모두 약 36개사를 뽑는다.
본선을 통과한 스타트업 36개사를 대상으로 결선이 개최되는 날까지 약 한 달 간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사업화 방안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단은 과제 출제기관 실무담당자와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다. 최종 결선은 11월 중 공개 피칭대회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결과물과 사업화 방안을 평가해 과제별 우승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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