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파드레스 콜로라도에 충격 스윕패..가을야구 흔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6. 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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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콜로라도에 충격의 스윕패
타선 터졌지만 선발 스넬 3.1이닝 7실점
최근 17경기 3승14패 부진 속 가을야구도 흔들

[스포츠경향]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4회 추가실점 뒤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AP연합뉴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약체 콜로라도에게 충격의 스윕을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현재 순위로는 우승은 커녕 가을야구도 어렵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17경기 3승14패의 난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주춤했던 샌디에이고 타선이 터졌지만 이번에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흔들렸다. 투타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패배 공식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선발 전원 출루를 기록하며 활발했지만 결국 9회말 콜로라도 대타 찰리 블랙먼이 샌디에이고 오스틴 애덤스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때려 샌디에이고는 7-8로 패했다. 콜로라도는 시즌 전 3루수 놀런 에러나도를 세인트루이스에 보내는 등 사실상 올시즌 성적을 포기한 팀이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3경기를 모두 내주는 부진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뒤진 3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추격의 솔로 홈런(21호)을 터뜨렸다. 477피트(약 145m)나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다. 이어 트렌트 그리섬이 투런 홈런을 더해 동점에 성공했다. 4회에도 타티스와 마차도의 연속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활발한 타격전이 이어졌고, 6-7로 뒤진 9회초에는 그리섬이 희생 뜬공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볼넷 2개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1점에 그친 것은 결국 패전의 빌미가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7일 콜로라도전에서 몸쪽 공을 피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선발 스넬은 겨우 3.1이닝 동안 9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7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로 조금 높아졌다.

샌디에이고는 38승32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5.5경기나 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1경기 뒤진 상태여서 현재 승률로는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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