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테이퍼링 시계추 돌기 시작..9월 조건부 공식화 예상"

박응진 기자 2021. 6.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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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향한 연준의 시계추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테이퍼링 결정을 조건부로 공식화할 시기를 대략 9월 회의 때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테이퍼링 결정을 조건부로 공식화할 시기를 9월 회의로 예상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조건은 이번 전망으로 충분해 보이며, 고용 조건은 9월 추가 실업 수당 지급 종료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7~8월의 지표 개선을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그간 말해온 'Data Dependency'(경제지표 중시) 뿐만 아니라 '전망의 진전이 아닌 실제 진전'을 확인한다던 발언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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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조성되면 실제 테이퍼링 시행까진 7개월 안 걸릴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SK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향한 연준의 시계추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테이퍼링 결정을 조건부로 공식화할 시기를 대략 9월 회의 때로 예상한다"고 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이번 FOMC의) 백미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봐도 좋다'(talking about 'talking about tapering')는 발언을 통해 FOMC 테이블 위에 테이퍼링이 올려져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연초에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에서, 4월 FOMC 에서는 개인적 의견(카플란 총재)이 회의 석상에서 표명됐고, 6월 FOMC에서는 급기야 회의 안건으로 올려질 만큼 가시화된 것으로 읽힌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테이퍼링 결정을 조건부로 공식화할 시기를 9월 회의로 예상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조건은 이번 전망으로 충분해 보이며, 고용 조건은 9월 추가 실업 수당 지급 종료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7~8월의 지표 개선을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그간 말해온 'Data Dependency'(경제지표 중시) 뿐만 아니라 '전망의 진전이 아닌 실제 진전'을 확인한다던 발언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2013년 6월 테이퍼링 발표의 쇼크를 기억하는 연준으로서는 최대한의 소통과 최소한의 시장 충격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더 빨리 해도 이상하지 않을 조건부 테이퍼링 공식화를 9월까지로 천천히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위 '빼박'(빼도 박도 못하다)이라는 환경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스스로 적응·소화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함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누구나 알 법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 다음 실제 테이퍼링 시행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 7개월(2013년 6월 발표 이후 2014년 1월 시행)에 준하는 시간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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