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s 네이버, 시총 3위 경쟁.."패러다임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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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현재보다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총 1, 2위는 현재 주력 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을 의미하고, 3위 자리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기대감을 반영한다"면서 "팬데믹 위기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시켜 성장 섹터에서의 이종 산업산업(바이오, 언택트, 전기차) 간의 증시 주도권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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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주도주 나타나기 전 주도권 경쟁 확연"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16일 종가 기준 이달 들어 16.26% 상승하면서 NAVER와 시가총액 차이는 7000억원 수준이다. 시총 대비 1% 차이로, 하루 걸러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총 1, 2위는 현재 주력 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을 의미하고, 3위 자리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기대감을 반영한다”면서 “팬데믹 위기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시켜 성장 섹터에서의 이종 산업산업(바이오, 언택트, 전기차) 간의 증시 주도권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LG화학(05191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즉, 코스피 횡보 구간에서 반복되는 시총 3위 경쟁은 주도주 교체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고 산업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시총 3위 유지 기간이 1~2년 수준”이라면 “1, 2위 경쟁에서 밀린 종목이 내려오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가 반영된 종목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이 메인 스트림이 된 2018년부터 변화가 빨라졌는데, 셀트리온(068270)이 3위를 차지한 후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 전통 산업 강자들이 미래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켰고 성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 카카오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매크로 영향도 있었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박스권을 지나면서 시장의 성격이 ‘꿈(PER, 주가수익비율)’에서 ‘숫자(EPS, 주당순이익)’로 바뀌었다. 은행을 포함한 민감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를 필두로 인터넷 플랫폼에 무게가 실렸는데 자회사 상장 모멘텀이 작용했고, 이후 전기차가 경쟁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호적 정책 환경에 더해 기대감이 실적으로 드러날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추세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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