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28일이 막차..'여름 보너스' 줄 종목은?

오경선 2021. 6.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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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는 중간배당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과거에는 연말에 배당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상장사들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6월 실시되는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6월30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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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배당 50지수 등 참고 조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여름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는 중간배당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과거에는 연말에 배당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상장사들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 관련 테마지수를 활용하거나, 하반기 연말 배당까지 고려해 중장기로 투자할 배당주를 선별할 것을 조언했다.

과거에는 연말에 배당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상장사들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상장사는 총 52개사다.

LG유플러스와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간배당을 중단했던 현대차와 에쓰오일(S-Oil)도 올해 다시 중간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KPX홀딩스, SK, SK텔레콤, SNT홀딩스, 그린케미칼, 까뮤이앤씨, 대교, 동방아그로, 디티알오토모티브, 미원화학, 삼화왕관, 신흥, 아이마켓코리아, 웅진씽크빅, 이노션,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진양홀딩스, 케이씨씨,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한국단자공업, 한솔제지, 효성ITX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을 비롯해 경동제약, 대화제약, 청담러닝, 하나머티리얼즈 등 18개사가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가 올해 초 이사회를 통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분기에도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호한 실적을 지속한 KB·신한·우리 등 금융지주사들도 주가 부양 등을 위해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중 지난 11일 변경된 코스피 고배당 50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에 주목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80% 이내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된다. 최근 3사업연도 연속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배당 성향이 90% 미만 등 기준을 바탕으로 추려진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동부건설, 교보증권, 삼성증권, 대한제당, KT, 한솔제지, 삼성화재, 풍산홀딩스, 한전산업, SK가스, 효성ITX, 삼성전자, 오리온홀딩스, 태경산업 등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편입한 종목의 수익률이 좋고, 편출한 종목의 수익률이 나쁘면 종목 교체의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올해 들어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배당 종목 압축이 초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환경 개선이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연말까지 배당주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철강, 에너지, 증권, 화학 등 업종의 배당수익률 개선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에 비해 배당 컨센서스가 개선되지 못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이 확실시되는 업종 중 예상 배당성향이 과거 평균 배당성향을 하회하는 업종은 향후 배당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장에서는 종목 선택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고, 고배당주 내 여러 알파 전략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익트렌드 상회 전략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익트렌드 상회 전략은 고배당주 중에서 최근 3개년도 영업이익 트렌드가 우상향하고 최근 2개 분기 이익이 개선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어떤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높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6월 실시되는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6월30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배당금은 7~8월 중 지급된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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