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헤어져 화나" 처음 본 여성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구자윤 2021. 6. 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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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또 "(A씨가) 피해자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서 '암바'로 목을 조르며 '죽으라고 XXX아' '죽어 죽어' 소리치고, 안 죽으니까 암바 풀고 주먹으로 얼굴을 구타했다"며 "차도까지 도망갔는데도 계속 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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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올라온 피해자 사진 캡쳐

한밤중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29)에 대해 상해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A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망치는 피해 여성을 끝까지 쫓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화가 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5일 “피해자 친구의 부탁을 받아 올린다”며 피해자 사진을 공개했다. 목과 얼굴에 상처가 가득하고 특히 한쪽 눈 전체가 붉게 물든 모습이었다. 피해자 친구 B씨는 해당 트위터 이용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첫날에는 눈도 안 떠져서 아예 안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B씨는 또 “(A씨가) 피해자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서 ‘암바’로 목을 조르며 ‘죽으라고 XXX아’ ‘죽어 죽어’ 소리치고, 안 죽으니까 암바 풀고 주먹으로 얼굴을 구타했다”며 “차도까지 도망갔는데도 계속 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잡혀서 자수 받을 때 ‘죽이려고 끌고 갔다’고 했다”며 “술도 안 마신 맨정신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와 증거 수집을 대부분 마쳤다"면서 "보강 조사를 한 뒤 곧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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