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량주 ETF 지각변동..포스코 빠지고 카카오 들어왔다

권유정 기자 2021. 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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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NAVER(035420)(네이버)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 카카오가 새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5대그룹주ETF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카카오(10.21%)다.

이 ETF가 투자하는 종목에 카카오가 편입된 것은 이번 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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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AR5대그룹주ETF에 카카오 신규 편입
카카오, 삼성·SK·LG 등 그룹사와 나란히

카카오(035720)NAVER(035420)(네이버)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 카카오가 새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준 KBSTAR5대그룹주 ETF 보유주식 비중. /조선비즈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5대그룹주ETF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카카오(10.21%)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10.16%)와 삼성전자(005930)(9.71%)가 뒤를 이었다. 이틀 전인 14일에는 SK하이닉스(10.19%), 삼성전자(9.79%), 카카오(9.64%) 순이었다.

KBSTAR5대그룹주ETF는 국내 5대 그룹주의 핵심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정보통신(IT),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업종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KBSTAR5대그룹주ETF는 연초부터 15일까지 11.84% 상승했고, 최근 한 달 기준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이 ETF가 투자하는 종목에 카카오가 편입된 것은 이번 주부터다. ETF가 추종하는 MKF 5대 그룹주 지수에 대해 정기 리밸런싱(자산 배분 변경)이 이뤄지면서다. 펀드매니저가 추가로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ETF와 달리,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를 따라서만 움직인다.

지난 11일까지 ETF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9.59%), SK하이닉스(9.11%), LG화학(051910)(8.52%), 현대차(005380)(8.43%) 등 순이었다. 지난 14일 이전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ETF가 투자하는 30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MKF 5대 그룹주에서 POSCO(005490)(포스코) 그룹이 빠지고, 대신 카카오가 편입됐다”며 “정기 변경은 매년 6월, 12월에 이뤄지는데 반 년 동안 포스코보다 카카오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자회사가 상장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카카오는 하루 전보다 1500원(1.04%) 내린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상승률 16.5%)했고 16일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상장 기대감 등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15일에는 카카오가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시총(63조5699억원)을 5000억원 넘게 웃돌며 유가증권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이 운용하는 TIGERTOP10ETF 구성종목도 바뀌었다. TIGERTOP10ETF는 에프앤가이드TOP10지수를 따라 움직인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ETF의 올해 수익률은 59.15%, 한 달 기준으로는 5.64%를 기록했다.

TIGERTOP10ETF의 경우 1위 삼성전자 비중이 24.78%(11일)에서 24.25%(16일)로 낮아진 가운데, 4위 카카오 비중은 9.58%에서 9.88%로 소폭 늘어났다. 다만 종목 비중은 개별 종목 주가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종목의 퇴출 및 신규 편입 만큼 유의미한 변화는 아닐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TIGERTOP10ETF의 경우에는 기존 9위 현대모비스(012330)(4.32%), 10위 엔씨소프트(036570)(3.67%)가 빠지고, 그 자리에 기아(000270)(4.96%)와 POSCO(005490)(4.60%)가 들어왔다. 다만 TIGERKTOP30ETF 구성종목에서 카카오의 순위는 지난 2일부터 삼성SDI(6.4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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