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개월 '배달특급', 일부지역 가맹점 민간배달앱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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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점인 A횟집.
이 횟집은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부터 민간 배달앱을 사용하다 배달특급이 양평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 버스정류장과 벽보에 붙어 있는 홍보물을 보고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또봉이통닭 본사 관계자는 "여러 민간배달앱과도 협업을 하고 있지만 배달특급은 특히 또봉이통닭이 내세우는 '착한 통닭'이란 이미지·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협업 이벤트를 하게 됐다"며 "여러 가맹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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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프랜차이즈와 협업으로 소비자 혜택·선택권↑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양평군의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점인 A횟집.
이 횟집은 주말 하루 평균 25건, 평일 13건 정도의 배달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양평에서 배달특급이 서비스된 지난 3월 이후 3개월간 약 450만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 횟집은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부터 민간 배달앱을 사용하다 배달특급이 양평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 버스정류장과 벽보에 붙어 있는 홍보물을 보고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이 횟집은 수수료율이 다소 낮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사업자여서 민간배달앱을 사용할 때 13~15%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한 달에 많게는 200만원까지 수수료를 부담한 적도 있었다.
이 횟집이 배달특급에 가입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1%인 낮은 수수료율이다.
횟집 대표는 “배달특급과 민간배달앱의 수수료 차액을 감안할 때 전화주문과 배달특급만으로도 영업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민간배달앱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특급은 지역화폐와 연계돼 소비자가 10~15%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맘카페 리뷰 등을 신경 쓰고 있는데 맘카페 회원들이 십중팔구 배달특급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가맹점으로 등록하게 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런칭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면서 누적 거래액 240억 원을 돌파하고 가입 회원 수도 30만여 명을 넘어섰다.
양평 등 가맹점 수가 민간앱보다 많은 지역도 나오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건 배달도 검토하고 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배달특급은 경기도 내 16개 지자체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30개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회원수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특급의 최대 장점인 수수료 1%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맹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배달특급은 민간앱에서는 하기 쉽지 않은 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지역 밀착', '지역 특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관광지·전통시장과 연계해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연천군은 군부대와 협력해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용인시는 맘카페, 부녀회 등 지역 커뮤니티와 손잡고 공동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또봉이통닭’과 협업 이벤트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또봉이통닭과의 협업은 낮은 수수료와 소비자 할인 등 기존 이벤트에 더해 소비자에 대한 혜택과 선택권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특급은 6월 한 달간 또봉이 통닭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배달특급에 가입한 또봉이통닭 지점은 모두 113개인데 이벤트 첫날에만 약 420만 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7월에는 또 다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달특급과 또봉이통닭은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라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에게 더욱 효과가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봉이통닭 본사 관계자는 “여러 민간배달앱과도 협업을 하고 있지만 배달특급은 특히 또봉이통닭이 내세우는 ‘착한 통닭’이란 이미지·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협업 이벤트를 하게 됐다”며 “여러 가맹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스템 연동 불편, 소비자 혜택 부족 등 배달특급이 개선해야 될 과제도 상당하다.
배달특급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포스피드 연동 등 시스템 불편를 해소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혜택의 범위를 넓혀 나가며 민간배달앱에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 갖추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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