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환자 도울 스타트업은?"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과제 공개

선발 스타트업, 사업화자금 1억·기술특례보증 20억 등 지원

중기부 대전청사 전경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 등이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공모전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 인공지능 챔피언십' 과제 12개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평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족저압 분석과 체중부하 방사선 사진을 이용한 평발진단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동산병원은 병원이 보유한 족저압과 체중부하 방사선 검사 영상·이미지 2만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기업 이투스는 '동영상 강의를 내용별로 분절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하며, 수학 강의 동영상 157분 분량을 제공한다. 만일 이 과제가 해결될 경우 이투스는 학생들에게 더 빠르게 개념, 문제풀이, 리뷰 등 원하는 부분을 분절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영화 개봉작의 관람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과제 해결을 위해 최근 10년 동안 전국 박스 오피스 현황 자료와 영화 정보 자료 등을 제공한다. 정확한 관람객 예측으로 영화 편성 일정을 최적화하고 극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수재해 감지 인공지능'을 과제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주요 댐의 수위 변동과 방류 여부를 빠르게 감지해 재해 감지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Δ소음 검사 공정 데이터 활용해 부품 불량 판정하는 인공지능(LG AI 연구원) Δ천연고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고 가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Δ학습지에 수록된 문항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속성별로 분류하는 인공지능(대교) Δ무작위 영상에서 화재 장면만 추출해 알려주는 인공지능(MBN-KDX한국데이터거래소) Δ상품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이랜드) Δ무분별한 후기 작성 방지를 위한 후기 평점 예측과 감성 분석 인공지능(맘편한세상) Δ이미지를 활용해 전력설비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한국전력공사) Δ탄소중립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연료 가격 예측 인공지능(한국남부발전) 등이 과제로 선발됐다.

1단계 예선은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 AI 해결방안 등 혁신성과 기술성을 서면으로 평가한다.

본선에서는 스타트업에게 과제별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고 AI 알고리즘의 정확성과 창의성, 과제 적합성을 대면발표를 통해 평가한다. 3단계인 결선은 오는 11월 중 공개 피칭대회로 진행된다.

중기부는 결선에서 우승한 스타트업에게 Δ사업화자금(최대 1억원) Δ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Δ기술개발사업(최대 4억원)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