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0대부터' 오늘 3분기 접종계획 발표.."백신 종류는 아직"

박계현 기자 2021. 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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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분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늘 발표한다.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 중 중증으로 발전 위험이 가장 높은 50대부터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는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확정해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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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정부가 3분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늘 발표한다.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 중 중증으로 발전 위험이 가장 높은 50대부터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는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분기 접종계획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50대까지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연령에 대해서는 8월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40대도 8월에 백신을 맞을 수 있나'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공급상황과 그 시기를 고려해서 월별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확정해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6일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하반기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되는 관계로 세부적인 대상을 (정)하기보다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신속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법무사회관 옥외 전광판에 백신 접종 참여 안내문이 게재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16일까지 1차 접종률 25.7% 달성…이날 누적 접종 1400만명 넘길듯
추진단은 지난 16일 0시 기준으로 총 1321만9207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인구 대비 접종률 2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접종을 시작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사회필수인력(군인·경찰) 등에 대한 접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화이자 백신 접종, 지난달 27일부터는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달 7일부터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의 AZ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AZ백신 접종 연령(30세) 미만의 대상자들도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15일에는 1300만명 1차 접종을 마쳐 계획보다 보름 일정을 앞당겼다. 일 평균 70만명 이상이 신규 접종을 하고 있어 이날 1차 접종자 140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7∼8월 여름방학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의 교사 및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3학년생 등 수험생도 수능에 지장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접종을 받게 된다.

정부는 백신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공급 예정인 백신은 약 8000만명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5종이 모두 포함된다. 이 기간에 풀릴 각 백신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예방접종센터 확충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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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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